어릴 때부터 즐겨 마시던 우유
우유는 소의 젖을 말하는데요. 소에게서 바로 얻은 생우유 외에도, 지방을 제거하거나 유당을 분해한 모든 제품을 포함하여 우유라고 해요.
이 밖에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화학조미료를 섞어서 만든 음료인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 커피 우유, 초콜릿 우유, 검은콩우유 등도 포함합니다.
특히, 우유는 요구르트, 버터, 치즈, 연유, 크림, 아이스크림, 분유 등 여러 가지 유제품으로 가공되는데요. 가공된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는 건강에 좋지 않지만 달달하거나 고소한 맛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우유의 등급
한국에서는 '저지방 우유'라는 제품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저지방 우유는 지방 함량을 2% 이하로 줄인 우유를 말합니다.
일반 우유와 달리 지방 함량이 적어서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크게 효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저지방 우유는 지방을 분리한 뒤, 분리된 지방으로 버터나 크림 등 다른 유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답니다.
미국에서는 우유는 W와 M등급으로 나누어 놓았는데요.
W등급은 주로 가게에서 직접 판매하고 소비하는 데 쓰이고 있고 M등급은 치즈 제작이나 다른 가공을 위한 간접적인 소비를 위해 사용됩니다.
>>>우유의 영양소
우유는 물 87%, 지방 4%, 단백질 3.5%, 유당 5%, 미네랄 0.7% 정도의 성분이 콜로이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완전식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E는 극히 적고, 비타민 C는 원유 살균 과정에서 파괴됩니다.
우유는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하여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매우 유익하고,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유를 소화하려면 락테이스(lactase)라는 유당 분해 효소가 필요한데요. 많은 사람이 유당 분해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효소가 결핍된 사람이 무리하게 우유를 섭취하면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리고 체질에 따라 우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유당불내증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 한국 성인의 약 90%는 유당 분해 효소인 락테이스가 없다는 말이 퍼져 있어요.
유전자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젖을 뗀 유년기 이후 '작동 중지'한 상태인데요. 물론, 한국인의 90%가 우유를 아예 못 먹는 체질은 아닙니다.
똑같은 제품으로는 거대한 수요와 공급이 유지될 수가 없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라는 단어로 마케팅하고, 신제품을 내고 있는데요.
우유를 먹는 사람의 경우 후천적으로 효소가 다시 생기기도 합니다.
발효시켜서 요거트로 만들어 먹으면 배탈도 안 나고 내성도 생길 수 있답니다.
>>>락토프리 우유
락토프리 우유(Lactose-free milk)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아예 유당(락토스)을 분해한 우유를 말하는데요. 유럽 등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 있었으나, 오히려 인구 대비 유당불내증 비율이 훨씬 높은 한국에서는 매일유업 정도만 락토프리 우유를 만들고 있다가 2022년 들어 타사들이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고 맛의 다양화를 위해 딸기, 바나나, 초코, 미숫가루, 커피 등 가공우유 상당수의 제품에도 락토프리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원유
원유(Raw milk)는 소에서 짜낸 직후의 우유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품질 관리가 어려워 판매되지 않아 목장에 가지 않는 이상 마실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일본 홋카이도의 한 목장이 원유 상태로 몇 년에 걸쳐 각종 품질 관리 기준을 통과하여, 오모이야리 우유(想いやり牛乳)라는 이름으로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가공 우유
우유에 색소와 첨가물을 더한 제품으로 흰 우유를 꺼리거나 색다른 우유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우유입니다. 흰 우유와는 달리 가공유로 분류되어 나오는데요. 한국에서는 흔히 딸기우유, 초콜릿 우유, 바나나우유 세 종류가 가장 일반적이며, 커피 우유, 아몬드 우유, 호두 우유, 바닐라 우유, 멜론 우유, 민트초코우유 등 다양한 우유가 출시되고 있어요.
우유에 탈지유나 당분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단점인데, 대다수의 제품에는 향을 넣거나 색소를 넣어서 맛을 내고 있어요. 심지어 원유는 한 방울도 안 들어가고, 탈지분유에 유지방과 물을 부어 만든 가공우유 제품도 많답니다.
>>멸균 우유
멸균 우유는 우유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서 135~150°C에서 2~5초간 가열하여 일반 실온에서 생존 또는 번식할 수 있는 미생물들을 완전히 사멸시키는 초고온 멸균법(UHT, Ultra-High Temperature Pasteurization)을 거친 우유의 일종인데요.
세균, 곰팡이 등의 미생물들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로, 일반적인 살균 우유보다 보관과 유통에 유리한 편이에요.
일반 우유와 비교해서 영양소가 더 파괴된 게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멸균 우유의 영양소는 일반 우유와 비교해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요.
포장은 대체로 멸균 과정을 거친 테트라팩 포장으로 유통이 되는데요. 유통상 제한이 적어 가격이 저렴하고, 개봉하지 않으면 냉장 보관을 하지 않은 상태로도 유통기한도 수개월로 상당히 긴 편이기 때문에 1인 가정이나 우유를 자주 먹지 않는 집에서 유용해요.
맛은 일반 우유에 비해서 약간 밍밍하다거나 구수한 맛이 난다는 평이 있지만 제조사마다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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